제목은 재택 근무 Daily Routine 만들기 ver. iOS 로 하겠습니다.
근데 SOPT 27기 APPJAM 회고를 곁들인...
안녕하세요. 미닛메이드 Minnit 입니다😌
저는 이번에 IT 창업동아리 SOPT 27기 iOS 파트를 수료하고, SOPT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3주 해커톤 APPJAM을 진행하면서 미닝(Meaning) 팀 안에서 느낀 점과 재택 근무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이 아닌 집이라는 휴식의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많은 불편함과 나태함도 생겼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제가 속해있는 iOS 팀만의 하루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을 재택 근무를 하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여 더 좋은 온라인 협업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시국의 온라인 협업
온라인 출근
첫 번째 미닝 iOS 팀이 온라인 협업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온라인 출근” 입니다.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카페 홀 영업이 금지된 프로젝트 기간 동안 미닝 팀은 여러 가지 협업의 툴을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던 Slack, Notion과 함께 Gather라는 툴을 사용했습니다.
Slack은 다른 파트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Notion은 회의/자료 공유 등의 아카이빙을 위해 그리고 Gather는 회의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Gather
Gather is a video-calling space that lets multiple people hold separate conversations in parallel, walking in and out of those conversations just as easily as they would in real life.
gather.town
미닝팀은 오후 2시 ~ 9시라는 고정 출근 시간을 정했습니다. iOS 파트원들은 일어남과 동시에 노트북을 켜 Gather라는 인터넷 공간으로 출근했습니다. 이 고정 출근 시간이 온라인 협업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프라인이었다면 바로 옆 팀원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비대면이라면 먼저 이 사람이 현재 온라인에 접속 중인지, 나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지, 불가능하다면 몇 시에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어떤 플랫폼으로 대화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고정 출근시간을 정하고 언제든지 이 공간 안에서 실시간으로 팀원들과 소통했습니다.
오늘의 할 일 찾아보기
두 번째, iOS팀이 온라인 협업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오늘의 할 일 찾아보기” 입니다. 게더에 출근 후 오늘의 할 일을 정리해봅니다. 먼저 Slack의 아요팀 채널을 확인해 전달받은 업무 혹은 같은 iOS 팀원들이 남겨둔 메세지를 확인해 줍니다. 또한 내 이름이 멘션 된 채널을 찾아 업무를 확인합니다.
확인 한 업무는 스레드에 댓글을 달거나 반응(이모티콘)으로 내가 확인했음을 상대방에게 알립니다.
이렇게 오늘의 할 일을 확인했다면, 내가 할 일을 Notion 위클리 업무 일지에 적습니다. 이렇게 업무를 적어놓는 이유는 다른 팀원들이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같은 파트원들끼리 같은 일을 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했습니다. 같은 일을 두 번 하는 거만큼 불필요한 일은 없으니까요 :)
PR과 코드리뷰
세 번째, iOS팀이 온라인 협업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PR과 코드 리뷰”입니다. 이렇게 할 일을 정리한 후, 업무를 보고 있을 때 Slack 알람이 울립니다. 확인해보니 iOS 파트원이 PR을 날렸네요. 미닝 iOS팀은 Slack에 GitHub PR 알림을 연동해 iOS 파트원이 PR을 날린다면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답글로 한번 더 iOS 파트원들을 소환해 코드 리뷰를 진행해 달라는 의사도 표현했습니다.
iOS 파트는 PR을 통해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템플릿을 만들어 양식에 맞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1. 어떤 작업을 했는지
2. 관계된 이슈 혹은 PR은 없는지
3. 이 작업에 결과물은 무엇인지
4. 참고한 레퍼런스는 무엇인지
를 템플릿으로 만들어 보다 쉽게 나의 작업을 파트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저희 미닝 iOS 파트는 정해진 프로젝트 기간 속에서도 코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파트원들 사이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구를 가르치는 듯한 말투와 너의 방법이 틀렸어!라는 코드 리뷰는 지양하였습니다. 대신 서로를 위한 코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iOS 팀 코드 리뷰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더 나은 코드를 위해서입니다. 나는 버스 타고 가는 법만 알 수도 있지만 다른 팀원은 지하철 타고 가는 법, 심지어 비행기 타고 가는 법까지 알고 있을 수도..🤫 또한 Extension으로 만들어둔 코드를 깜빡하고 직접 구현해 두었을 때나 네이밍 실수를 체크하기도 편합니다.
두 번째는 서로의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파트원이 나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기능이 수정되어 다른 파트원이 짠 코드를 내가 수정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가서 코드를 분석한다면 너무 긴 코드에 우리의 정신은 저 안드로메다에..
1일 3회의
네 번째, iOS팀이 온라인 협업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1일 3회의 참여하기” 입니다. 코드 리뷰도 마치고 업무를 하고 있다 보면 오후 4시 개발 전체 회의가 찾아옵니다. iOS팀은 하루에 3개의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1일 3회의 가능한가 싶죠? 가능합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16:00 개발 전체 회의
19:30 iOS 파트 회의
21:00 미닝 전체 회의
로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회의는 Notion에 회의록을 작성해 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아카이빙 하였습니다.
iOS 파트 회의를 진행할 때는 현재 진행사항과 아요 파트 내에서 회의할 내용 및 타 파트에게 전달해야 할 내용을 위주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아요 회의 시간에는 Study 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중 스터디는 "구글링을 통한 복붙 코드도 내 것으로 만들자!"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개발자 - 구글링 = 0 ㅎㅎ..
내가 구현하기로 한 기능들에 대해 어떻게 동작하는지, 왜 필요한지, 필수적인 코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기능을 정리함으로써 코드 동작 방식을 더 확실히 알 수 있고 서로 질문을 통해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안건을 서로 토의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바쁜 프로젝트 기간 동안에도 iOS 팀원들끼리 정보 공유 위해 힘써준 iOS 팀원 세은이와 민승이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iOS 파트는 고정된 하루 루틴을 통해 재택근무 속에서도 개발 페이스를 잃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닝 iOS 파트의 하루 루틴은 '공유' 라는 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 할당된 일을 진행하면서도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을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파트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개인의 일이 아닌 iOS 파트 모두의 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일의 공간이 바뀌면서 집이라는 공간에서 일과 일상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시도한 온라인 협업은 쉽지 않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요즘, 이 글이 온라인으로 협업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SOPT 27기 앱잼을 통해 '개발자의 협업'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소중한 미닝 iOS 팀원들을 얻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온라인 협업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더 좋은 루틴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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